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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왜 지금 난민 (난민의 출현과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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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후반 이후 외국인 이주 노동자의 급격한 증가와 국제결혼 증가로 인한 결혼이주민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종족 통합 신화를 단일민족 신화로 이해해온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발생한 예멘 난민 문제는 형식적인 이념상으로는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타자를 환대하고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이 갖추어지지 않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건이다.

    왜 지금 난민
    역사적으로 난민은 늘 우리 곁에 있었다. 나라를 잃은 유민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한국인들은 자기 역사와 땅으로부터 유리된 앞이 막막한 난민이었다. 최근 우리가 마주한 난민의 출현은 근대 국민국가의 분할과 탄생에 연동하는 ‘경계 밖으로 쫓겨난 삶’을 배경으로 한다. 난민은 경계를 넘어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묻는 존재였고, 우리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낯선 타자에게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드러냈다. 우리들의 마음 상태는 신자유주의가 유포한 시장맹신주의와 경쟁, 성장신화에 붙들려 황폐해져 있었고, 우리 안에서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다.
    우리는 인간을 고립된 이기적 행위자가 아니라 불완전하기에 타자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하는 존재로 다시 정의해야만 한다. 그래야 타자들에 대한 공포가 혐오와 증오로 왜곡되어 나타나지 않고, 이질적인 타자와의 만남에서 이질성을 불편해하지 않으면서 이질적인 이주자들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자기 몫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연대할 수 있다.

    1부 ‘난민’으로 본 우리에서는 ‘한국 사회에서의 난민 인식의 문제’를 성찰하고 ‘다문화 사회의 정체성 트러블과 제주의 쿰다 문화’를 소개한 후 ‘난민의 출현과 대응에 대한 철학의 문제들’과 ‘현대사회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혐오: 난민이 문제가 되는 사회’에 대하여 고찰한다. 또한 ‘정치적 난민과 월경의 문학: 김시종의 경우’를 통해 4.3 항쟁으로 난민의 길을 떠났던 제주 사람들을 기린다.

    2부 ‘난민’으로 읽는 타자에서는 ‘삼국시대 난민의 발생 배경과 동향’과 ‘10-12세기 고려의 발해난민 수용과 주변국 동화정책’ 그리고 ‘조선전기 제주도 출륙 포작인, 문명 전환기의 유민 혹은 난민’을 통해 난민에 대한 역사적 실증을 시도한다. ‘국민국가의 틈새에서-대만 2.28 사건의 외국인 수난자를 사례로’는 앞에서 언급하였던 현대적 난민 출현의 한 사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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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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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4쪽
    • 152*223mm (A5신)
    • 53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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