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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발굴하는 방식, 그리고 세월 너머의 기억을 현실 가운데 되살리는 기법
2024년 《열린시학》 신인작품상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춘희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차이에 벽을 두지 않는다』를 더푸른서정시 003번으로 발간했다.
박춘희 시인은 등단 당시, “자연과 인간의 본질성에 집중”하면서 “따뜻한 상상력을 통해 식상한 소재가 갖는 한계를 기꺼이 벗어나” 있었고, “상상력을 펼침에 있어서” “대상과 상상이 교묘하게” 어루러지게 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 인해 이 시집엔 자연과 인간과 상상이 맞물린 구절들이 많다. 편안하게 읽히는데 뒤따르는 여운이 시의 맛을 증폭시킨다.
그러한 특징을 간파한 듯 해설을 쓴 김종회 평론가는 “박춘희의 시는, 우리 시가 가진 고유의 정서적 분위기를 바탕으로 다층적인 언어 기법을 활용하면서 선명한 메시지를 가진 자기 세계를 축조하고 있었다. 그의 시는 우리의 삶을 중층적 구조로 파악하면서, 그에 연동된 시적 인식의 공간을 확장하는 데 숙성된 역량을 발양(發揚)했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춘희 시가 “희망을 발굴하는 방식, 그리고 세월 너머의 기억을 현실 가운데 되살리는 기법 등”을 가지고 있다며, “시적인 현상과 불가시적인 본질의 차원을 함께 바라보는 관점”이 지향하는 자리에 따뜻한 온기를 품은 정서가 꿈틀대고 있음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