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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 전쟁 속 어떻게 국익을 지켜낼 것인가?
다가올 ‘팍스 아시아나’ 시대를 대비하는 중규모 국가들의 전략과 비전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두 나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역할과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과연 한국은 두 강대국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 일본 정계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탈대일본주의』를 통해 동아시아 중규모 국가들에게 새로운 국제 질서 모델을 제안하며 성숙한 국가로 나아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내세우는 핵심 키워드는 ‘자립’과 ‘공생’으로, 이는 중규모 국가들의 자립 확보를 위해서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으로 지역 패권국가를 현명하게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일본 역시 강대국을 꿈꾸던 ‘대(大)일본주의’에서 벗어나 ‘탈(脫)대일본주의’를 지향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성장 전략’이 아닌 ‘성숙 전략’을 추구하는 성숙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메시지다.
저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명문가 출신의 엘리트 정치인으로, 1998년 민주당을 창당하고 1999년 당대표, 2005년 간사장을 거쳐 2009년 제93대 내각 총리대신으로 선출된 인물이다. 2013년에는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를 설립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총리 퇴임 이후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고, 서대문 형무소를 방문해 일제의 만행에 사죄의 뜻을 표하기도 했으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는 등 일본 정치인으로서 파격적인 행보로 인해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미·중 패권 전쟁 속 아슬아슬한 줄타기보다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 하토야마 전 총리의 구상은 강대국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귀 기울여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