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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산문집. 살다보면 누구나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 라는 느낌, 내가 세상에 잘못 날아든 풀씨 같다고 여겨지는 날이 있다. 전직 영어교사, 프리랜서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그런 날들을 잘 버무려 맛깔나고 애잔한 시와 에세이들을 묶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저자는 말한다. "한평생을 길 위에서 웃고 우는 것이 인생"이라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거듭되는 시련과 고난으로 방황하던 날들 중 영하 십몇 도의 날에 황태덕장 할아버지를 만났다. 칼바람에 우수수 떨어진 황태들을 언손으로 주워 포를 한쪽 찢어 건네며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인생은 힘든 거예요." 시골마을 장터에서 작은 여관을 하는 주인아주머니가 말없이 직접 타주신 따뜻한 커피 한잔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로와 힘을 얻었다. 그 경험과 사색들을 한 알 한 알 구슬처럼 글로 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