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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온유 (지은이)창비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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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페퍼민트 (백온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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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거리

    열아홉 살 시안은 학교가 끝나고 매일 병원에 간다. 식물인간 상태로 늘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서다. 엄마는 몇 년 전 온 사회를 휩쓸고 지나간 전염병 프록시모에 감염된 후유증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전문 간병인 최선희 선생님과 시안, 아빠가 돌아가며 엄마를 돌보지만 엄마는 깨어날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가족만은 특별하다고, 서로를 지켜 줄 거라고 믿고 있지만, 움직이지 않는 엄마의 손발을 주무르고 엄마의 소변 통을 비울 때마다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른다.
    열아홉 살 해원(지원)은 평범하게 남자 친구를 사귀고 학교에 다닌다. 하지만 매년 프록시모 백신 접종을 할 때면 식은땀을 흘리며 손이 떨린다. 해원의 가족이 슈퍼 전파자가 되어 지역 사회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던 기억 때문이다. 그 후로 해원은 ‘김지원’이라는 평범한 이름으로 개명하여 동네를 떠나 자신을 아는 사람들을 피해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남들처럼 남자 친구 문제로 고민하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러던 어느 날 시안은 우연히 해원의 오빠 해일을 마주치고, 잠적 후 일상을 회복하며 살고 있는 해원의 가족 이야기를 듣는다.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는 말에 시안은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한때 쌍둥이 자매처럼 지냈던 해원을 찾아간다. 엄마가 회복되었다고 속인 채 해원에게 접근해 예전처럼 가까워지며 과거의 좋았던 추억과 현재의 고통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시안. 돌이킬 수 없이 갈라져 버린 두 가족의 상황을 견디다 못한 시안은 해원에게 엄마의 상황을 알리고 오래도록 고민하고 시달렸던 어떤 일을 해 달라는 제안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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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 백온유 신작, 마음이 자라는 맛"
    기적의 아이, 혹은 본의 아니게 살아남은 아이인 <유원>의 이야기로 창비청소년문학상, 오늘의작가상을 수상한 백온유가 마음이 자라는 쌉싸래한 맛을 들고 여름을 찾았다. 열아홉 살인 시안과 해원은 다른 삶을 산다. 학교가 끝나면 매일 병원에 가 '식물인간' 상태인 엄마를 간병해야 하는 시안은 미래를 꿈꾸지 못한다. 다른 도시로 이사한 후 지원으로 개명을 하고, 평범하게 남자친구를 사귀고 학원에 다니는 해원은 매해 '프록시모' 백신을 접종할 때마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식은땀을 흘린다. 전염병 유행 이후에도 계속 자라난 두 사람이 너무 달라진 얼굴로 만난다.

    '슈퍼전파자'라는 이름을 지닌 누군가의 동선을 공유하던 것도 이제 2년 전의 일이다. 2022년 8월 16일 누적 확진자수는 2150만명에 달한다. 위중증 환자는 563명, 이 숫자에 가려진 어떤 삶에 대해 백온유는 상상한다.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혹은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하는 이의 삶에도 마땅한 존엄이 있다는 것을. 시원쌉싸래하게 퍼지는 여름의 맛. '그늘을 벗어나 햇볕으로 한걸음' 나설 모든 이의 행보를 응원하며, 백온유가 전한다.
    - 소설 MD 김효선 (2022.08.16)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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