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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직 노동조합 상급단체 간부의 솔직한 고백이 담겨있다. 저자는 외환위기 이후 노동운동이 구조조정과 정리해고에 대응하는 데 실패했다고 회고한다.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의 확산이 다수 노동자의 패배를 보여 주는 증거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상투적인 ‘후일담’과는 다르다. 현장의 노사 담당자들의 육성을 통해 그들의 기억을 되살렸고, 치열한 성찰을 담았기 때문이다. ‘운동권’들이 기억을 더듬어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변명하는 후일담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98년), 대우자동차(2001년) 정리해고에서 최근 쌍용자동차(2009년) 정리해고까지. 96년 이후 현대그룹노동조합총연합, 금속산업연맹, 금속산업노조의 상근간부로 활동한 저자는 이들 사업장의 정리해고 반대투쟁과 단체협상에 실무자로 참여했다. 정리해고된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간 후의 모습을 지켜보며, 그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를 기록했다. 때문에 이 책은 구조조정과 정리해고를 겪었거나 준비하는 기업의 노사가 공감과 소통을 이루는 데 매개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출판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