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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복이의 집으로 초췌한 몰골을 한 작은아버지가 피신을 온다. 태극기를 그려 공사 중인 관청에 걸어 놓은 탓에 순사들이 작은아버지를 뒤쫓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택수사를 나온 순사들을 무사히 따돌렸다고 생각할 때, 방 안 달력에 그려진 자그마한 태극을 기억해 낸 순사가 되돌아온다. 작은아버지를 숨겨 준 할아버지가 잡혀가고, 뒤이어 체포된 작은아버지도 형을 선고받게 된다.
일제의 강압은 작은 산골 마을이라고 피해가지 않았다. 일본인들은 쌀과 놋그릇을 압수해 가고, 부인회를 조직해 부인들마저 전투에 참여할 수 있게 훈련시켰다. 마을의 과수원도 이미 일본인에게 넘어간 지 오래다. 그러나 숨 막히는 압제에도 끝은 있었다. 산골 마을에도 늦은 단비처럼 광복이 찾아오고, 읍내의 학교 운동장에서 울려 퍼지는 “대한 독립 만세!” 소리 사이로 하늘을 매운 태극기들이 펄럭인다.
- 출판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