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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화제의 연재작 『땅의 역사』 그 일곱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행·역사전문기자 박종인이 10년간 ‘땅’에서 역사를 만난 후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일까. 바로 망각되었거나 왜곡된, 혹은 의도적으로 삭제되었지만 여전히 땅 곳곳에 흔적을 남긴 ‘기억들’에 관한 이야기다.
지금은 대륙을 엿본 사내로 칭송받지만 사실 우매함으로 고구려 망국의 문을 연 연개소문, 허준의 스승으로 알려지고 그 기념비까지 세워진 가짜 인물 유의태, 풍수로 세종을 현혹하고 국정을 어지럽힌 술사 최양선 이야기. 그리고 지난 역사들을 지키기는커녕 왜곡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답답한 실태까지.
『땅의 역사』 7은 어느 한적한 동네에 세워진 비석에서, 서울 곳곳에 자리한 궁궐에서, 일상적으로 지나쳤던 어느 빌딩에서 역사의 실마리를 풀어간다. 독자는 책에 함께 실린 ‘답사 안내’의 현장을 방문하고, ‘주’의 사료를 찾아보며 그 근거를 더 탄탄히 할 수 있다. 이렇게 땅의 흔적을 톺아보면서 역사의 진실은 선명해진다. 왜곡되고 사라진 역사의 진짜 모습에서 생각보다 우리 삶 가까이 남아 있는 옛 발자취를 발견하게 된다. 비로소 시대의 어려움 앞에 우리는 그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미래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