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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향하는 근대국가의 모습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를 통해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를 조망!
이 책은 대한제국 당시 고종과 일진회의 충돌 양상을 ‘엇갈린 근대국가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했다.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에 주목하여 세계사적 맥락과 세력 간 상호 관계 속에서 그들에 대해 세밀하게 밝혀 보고자 한다. 일진회를 개인 대(對) 민족의 관점에서 이항대립적으로만 인식할 때 발생하는 역사상의 오류에 대해 논의해보고, 당대 일진회가 개인, 권리, 자유, 민족, 국가 등의 표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선택을 했는가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에 따라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를 살펴보기 전에 한국사에서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가 너무 도식적으로 이해되고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동서양의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를 폭넓게 조망했다. 그리고 고종의 민권 의식을 보여주는 자료들을 정밀하게 살펴 군주권 관련 연구사적 쟁점들의 재인식 필요성을 밝혔다. 또한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를 새롭게 통찰하기 위해서는 일진회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여 민권운동사에서 일진회의 위상, 일진회 활동의 대중적 실체, 일진회 민권론에서 군주권의 의미 등을 사료에 기반하여 재구성했다. 그리고 고종과 일진회의 관계 설정에 일본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살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1부는 도입부로서 서양과 동아시아, 그리고 한국의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를 시대별로 정리했다. 2부는 고종시대 군주권과 민권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를 문제 삼았다. 학계에서 고종시대 군주권을 어떻게 보는지, 고종 스스로는 민권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검토했다. 이어서 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군주권 및 일진회 인식을 비판적으로 살폈다. 그리고 3부에서는 고종시대 실제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가 어떠하였을지 재구성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세계사적으로 군주권과 민권의 관계를 짚어보고, 한국 근대사에서 양자의 관계를 각각 고종과 일진회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