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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세상의 봄(하)
2020년 소설/시/희곡 분야 18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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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베 미유키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 장편소설
    잔혹과 공포를 넘는 인정과 사랑! 미야베 미유키 스타일의 정점!

    “서른 살 무렵 데뷔해 서른 해 동안 글을 썼으니, 반생을 작가로 산 셈이네요.
    그간 도중에 사라져버렸어도 이상하지 않은 일인데 저는 정말로 운이 좋았구나 싶습니다. ‘아아, 이 일을 해서 좋았구나. 작가가 되어 좋았구나. 이 인생이어서 좋았구나’
    지금까지 스쳐 지나간 크고 작은 인연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용을 쓸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글감을 몇 가지 준비해놓기도 했고 새로운 것에도 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_미야베 미유키(데뷔 3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1987년 단편 〈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긴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야베 미유키. 《세상의 봄》은 그가 등단 30주년을 맞는 해에 발표한 81번째 작품으로(단행본 기준), 원고지 3000매(번역본 기준)를 훌쩍 넘기는 대작이다. 에도시대 가상의 작은 번(藩)을 무대로, 정신착란을 이유로 연금된 청년 번주와 그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애틋한 충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의사 시로타를 비롯해 청년 번주의 회복을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던 사람들은 소년 연쇄 실종사건, 쿠리야 일족 몰살사건 등 과거의 상처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세상의 봄》은 발표 즉시 ‘소설사에 유례없는 작품’ ‘21세기 최강의 사이코&미스터리’라는 극찬과 함께 각종 도서 차트 상위를 장식하며 미야베 미유키 문학의 유효성을 당당히 증명했다. 밀도 있는 미스터리의 매력은 물론,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한데 어우러져 인정 넘치는 휴먼 드라마로서도, 청춘남녀의 아련한 봄빛 로맨스로서도 풍성한 이야기가 전개되며 잠시도 쉴 틈 없이 결말로 내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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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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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야베 미유키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작"
    에도 시대, 산과 들이 아름다운 작은 번이 충격으로 술렁인다. 성군이 될 것으로 촉망받던 청년 번주 시게오키가 기이한 병환으로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 모두가 쉬쉬하며 저어하는 가운데, 병명이 '실성'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간다. 시게오키가 요양할 곳은 수려한 풍광으로 유명한 산속 호숫가의 저택이지만, 그를 맞이하기 위해 내부공사가 한창인 그곳에 도착한 사람들은 기함하고 만다. 호화로운 병풍과 장식으로 치장된 방은 창살로 둘러싸여 이중으로 잠겨있는데…

    때로는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뭔가를 숨기는 듯한 여인으로, 때로는 흉포한 시정잡배의 모습으로 돌변한 후, 멍한 상태가 되어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시게오키. 주군의 치료를 위해 모인 사람들은 기현상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한다. 원혼에 빙의되어 그 한에 씌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단지 '신체의 병'일 뿐일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치료를 중단하고 이 모든 것을 망각 속에 빠뜨려 은폐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치료가 계속되고 시게오키의 다른 모습들이 조금씩 입을 여는 순간, 그에게 새겨진 무언가가 조금씩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미야베 미유키가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집필한 작품으로, 치밀한 구성과 매력적인 등장인물, 이야기의 밀도가 돋보인다. 한번 펼치면 밤새 책장을 넘기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수작이다.
    - 소설 MD 권벼리 (2020.03.0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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