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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풍경소리(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7년) (2017년 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7년 소설/시/희곡 분야 10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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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소설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7년 제41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작품집이다. 2017년에는 중편소설의 형태를 통하여 소설적 주제의 해석에 중량감을 유지하고, 그 기법과 문체의 실험이 절묘한 조화를 이룸으로써 높은 소설적 성취에 도달한 구효서의 《풍경소리》가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어떤 경지에 들어서고 있는 듯하다는 평을 들으며 만장일치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구효서의 《풍경소리》는 생각에 억압된 몸, 논리에 억압된 감각을 되살려내는 과정을 잔잔하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인간의 삶과 그 운명의 의미를 불교적 인연의 끈에 연결시키면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저자는 여주인공 '미와'를 초점인물로 그려내면서도 '나'라는 1인칭 시점을 다시 부여하는 독특한 서술기법을 선보이는데, 이러한 화자의 서술과 ‘미와’의 기술이 교차될 때, ‘나’는 과연 누구인가? 이러한 의문은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존재론적인 질문에 대한 주인공 ‘미와’의 대답과 함께 평화로운 공명을 일으킨다.

    구효서의 자선 대표작 《모란꽃》, 문학적 자서전, 작가론, 작품론과 더불어 현실의 삶을 바라보는 해학적인 관점과 절제된 문장이 강점으로 꼽히며 우수상에 선정된 김중혁의 《스마일》, 윤고은의 《부루마블에 평양이 있다면》, 이기호의 《나를 혐오하게 될 박창수에게》, 조해진의 《눈 속의 사람》, 한지수의 《코드번호 1021》등의 작품들과 함께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담아 작품 선정의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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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이상문학상, 구효서 대상! "
    달라지고 싶으면 성불사에 가서 풍경소리를 들으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성불사로 향한 미와. 미국으로 떠난 어머니는 그녀에게 죽음을 전하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떠났다. '왜'를 찾을 수 없어 '왜'가 없는 곳으로 향한 그는 노트와 연필만으로 담백한 기록을 잇는다. 늘 같되 같지 않은 된장국의 맛 같은, 무미건조하고 깊은 하루가 지나고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이 그녀를 맞는다. 물음 없는 물음에 정갈한 연필 글씨로 더듬더듬 답하는 사이, 풍경소리 같은 깨달음이 이미 와 있다.

    '쓰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즉각 존재를 환수당하는', '쓰되, 다른 것이 아는 소설을 써야 하는 것'을 되뇌는 등단 30년차 소설가 구효서가 2017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함께 실린 작가의 문학적 자서전을 읽다보면 오전 아홉 시에 출근, 오후 여섯 시에 퇴근. 소설을 계속 쓰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삼천리호 자전거를 타고 작업실을 오가는 소설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깊고 섬세한 소설의 세계가 새삼 반갑다. 김중혁, 이기호, 윤고은, 조해진, 한지수의 소설이 우수상을 수상해 함께 실렸다.

    - 소설 MD 김효선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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