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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가운데 『형이상학』은 그 유래뿐만 아니라 내용도 다른 저술과 달리 독특하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그리스어 이름은 ‘ta meta ta physika'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에 따르면,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을 짓고 그 아래 아리스토텔레스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아니라 기원전 1세기경에 활동했던 로도스의 안드로니코스(Andronikos v. Rhodos)라는 인물이다. 안드로니코스는 로마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전집‘(Corpus Aristotelicum)을 편찬하는 과정에서 다른 저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일군의 글들을 함께 묶어 편집한 뒤, 그것들을 ’자연학 저술들‘(ta physika) ’뒤에‘(meta) 두고 이를 ’자연학에 대한 글들 뒤에 오는 것들‘이라고 불렀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Ta meta ta physika’라는 이름으로 전승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은 하나의 독립적이고 완결된 저술이 아니다. 그런 뜻에서 반스(J. Barnes) 같은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자는 『형이상학』을 일컬어 ‘한 권의 에세이 모음집’(a collection of essays)이라고 부르고, 뒤링(I. D?ring) 같은 연구자 역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형이상학이라는 교과서를 쓴 적이 없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