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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깊어진 그래픽노블의 가능성을 담은 작품
더없이 소중하던 의미와 가치가 하루아침에 뒤집힌다면 그 뒤에 남은 삶은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지나친 집념과 자기 확신 때문에 방향을 잃어버린 한 남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잭은 단 하루도 허투루 지낸 적이 없는 부지런하고 성실한 선장이었다. 그에겐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세상의 모든 것이었다. 하지만 바다에 나갔던 잭은 거대한 회색 고래에게 아들을 빼앗긴다. 그때부터 잭은 자신의 모든 것을 오로지 이 고래를 쫓는 데 거는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는 과연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잃었을까? 글과 그림의 미묘한 긴장과 어울림이 그래픽노블의 가능성을 한껏 확장시키는 작품이다.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2017년 ‘캐나다연방총독상’ 수상 작가 스테파니 라푸앵트가 이 막막한 이야기를 썼다. 간결하고 인상적인 배경과 아울러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빼어나게 표현한 델피 코테-라크루아의 그림도 짙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