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사의 사탑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재주 덕에 가게를 넓히고 수를 늘려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었던 피자 장수 이그나치오. 이그나치오의 피자를 먹을 수만 있다면 깜깜한 밤까지도 줄서기를 마다하지 않던 피사 사람들. 피자 한 판으로 행복을 주고받던 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피자 장수 이그나치오가 피의 임금이 되면서부터입니다.
임금이 된 이그나치오의 마음 속은 욕심과 자만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그 빗나간 마음처럼 몸이 비스듬히 기울고 맙니다. 몸이 기운 이그나치오는 피사 사람들 모두, 심지어는 날아가는 새들까지도 비스듬히 다녀야 한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급기야 피사 사람들에게서 거둬들인 돈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탑을 세워 자신을 기념하게 합니다. 이렇게 폭정을 일삼고 다른 도시 사람들까지 괴롭히던 이그나치오는 결국 다른 도시 군대가 쳐들어오자 한밤중에 몰래 도망치고 맙니다.
이그나치오는 피자를 만들 때 가장 행복했고, 사람들 역시 이그나치오의 피자를 먹을 때 가장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이그나치오는 높은 지위와 부를 얻으면서, 피자를 만들 때 느꼈던 기쁨과 행복을 잃게 됩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마음까지 풍요롭게 할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피사의 피자 임금님〉은 아이들에게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욕심과 이기심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오는지 일깨워 주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