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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되어 역사로 남는다는 것
그리고 말하지 못한 채 문학으로 증언한다는 것
흔히 ‘역사’라고 불리는 것은 어떤 걸 말하는 것일까? 역사는 특정 시점의 특정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 말하는 대부분의 이들이 일관되게 말할 때, 그 사건은 ‘공식적인 역사’로 인정받아 기존의 시간대에 편입된다. 그러나 분명히 발생하여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지만, 어떠한 사정 때문에 말해지지 못하여 ‘공식적인 역사’에 포함되지 못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국가가 저지른 폭력이었기에 말하지 못했고, 믿어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서 말하지 못했고, ‘빨갱이’로 몰릴까봐 말하지 못했다. 말하지 못했던 것은 오롯이 증언이 되어 문학 속에 안착했다. 왜냐하면 문학은 픽션이니까. 말하지 못했던 것을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니라고 하면서 말할 수 있으니까. 역사의 빈틈을 헤집을 수 있으니까.
이 책 『기억과 증언』은 역사적 사건인 ‘분단’을 다룬 『태백산맥』, 「순이 삼촌」 등 총 16편의 소설을 통해 공적 역사가 미처 다 기록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들여다본다. 다만 전쟁의 기록에만 집중하지 않고, 분단 그 자체보단 분단을 통해 실제 우리네 삶에 일어났던 ‘분단 문제’를 더 깊게 파고들며 그 고통과 상처에 주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