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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자연과학 세게 한판 붙다!
전통적으로 인문학 전공자와 자연과학 전공자 사이에는 뿌리 깊은 선입견이 있다. 인문학 전공자는 숫자를 모르고 현실적 문제 해결에 무능하며, 자연과학 전공자는 사회적 담론을 이해하지 못하며 괴짜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그럴까? 이 선입견의 타당성을 알아보고 각자 자기 학문의 우월성을 주장하기 위해 두 분야의 대표 트레이너가 나서서 ‘지식 배틀’의 장을 꾸렸다. 바로 역사와 독문학을 전공한 그녀, 아니카 브로크슈미트와 저온물리학 박사인 그, 데니스 슐츠가 그들이다. 아니카는 인쇄술과 각종 문화 기록물에 탁월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데니스는 독일의 과학 경진 대회인 ‘사이언스 슬램Science ?Slam’의 남독일 지역 챔피언이다. 이 두 사람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주제로 ‘사이언스 파이Science Pie’라는 팟캐스트(www.sciencepie.org)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두 명의 트레이너는 각자 자기 분야의 명망 높은 학자들을 내세워, 총 10라운드의 경기를 치른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넓지만 얕은 지식’
이 책은 인문학 전공자와 자연과학 전공자가 서로에 대해 가지는 편견을 직격하며 시작한다. 서로가 서로를 ‘너드nerd’나 ‘덕후’ 정도로 보며 상대편의 기행을 비웃지만, 실은 두 학문 전공자 모두 내심 자신들의 기벽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두 학문사 최고의 기인을 알아보는 것으로 첫 라운드를 여는 것은 꽤 설득력이 있다. 이어지는 ‘관용구 대 공식’의 대결도 마찬가지다. 이 대결을 통해, 수학 및 과학 공식을 보면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라고 생각하는 ‘수포자’들은 이과인들이 그토록 애정하는 공식에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세상 이치를 간명하면서도 격조 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많은 관용구들이 사실 인문학사의 많은 일화와 저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이과인들이 손쉽게 말장난이라 치부하는 인문학적 정신의 언어가 사실 우리의 일상 표현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었는지 새삼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외에도 가볍지만 의외로 핵심을 찌르는 이 책의 대결 주제와 거기서 펼쳐지는 ‘넓지만 얕은’ 지식과 역사적 일화의 향연들은, 아직은 서로를 잘 모르고 어색해하나 상대에게 호기심 어린 선망을 가지고 있는 두 학문 분야의 독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