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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북』을 보고 자란 작가가 그린 제2세대 『정글북』
2014년. 할리우드에서는 존 파브로 감독의 연출로 『정글북』을 영화화하여 2016년에 개봉하겠다고 발표했다. ‘키플링’의 원작이 발표된 지 120여 년, 그리고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영화 『정글북』이 개봉한 지 20여 년 만의 일이다.
할리우드 스타일의 강력한 CG와 사운드로 무장할 존 파브로 감독의 『정글북』은, 빌 머레이, 스칼렛 요한슨, 벤 킹슬리, 이드리스 엘바와 같은 명배우들이 하나둘씩 동물 성우로 합류한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정글북』의 영화화를 바라보는 영국 문학계의 기분은 착잡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글북』에 새로운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도에는 크게 공감했지만, 웨스터민스터 사원에 안치된 자국의 작가 작품이 미국의 주도로, 그리고 언제나 그 작품의 중심부에 있었던 출판계가 이제는 넋 놓고 바라보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사실에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이에 2015년, 영국의 출판계를 주도하는 곳에 하나인 ‘콰토’에서는 결국 큰 결정을 한다. 비록 영화처럼 강렬한 감동을 줄 수는 없지만, 기존의 작품들과는 다른 ‘새로운 정글북’을 출간해 길고도 여운 있는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서하기로 말이다. ‘콰토’에서는 이 작품을 맡을 작가를 조심스레 찾기 시작했다. 『정글북』의 패러다임을 뒤바꿀 수 있는 작가를 말이다.
오랜 시간 검토 끝에 ‘콰토’에서는 독립출판계에서 ‘색채의 젊은 거장’이라 불리는 ‘로버트 헌터’에게 이 작품을 맡기기로 결정한다. 헌터의 기발한 상상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색상에 대한 감각이라면 영화 『정글북』과 비교하여도 뒤지지 않을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으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자존심이 걸린 ‘콰토’에서는 작가 ‘로버트 헌터’에게 세세한 작품 구성이 어떻게 될 것인지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태도를 바꿔 이 젊은 아티스트가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도록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고, 또한 최고의 편집자와 최고의 디자이너를 러닝메이트로 투입하여 최고의 『정글북』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거장과 명가의 시너지는 역시 대단했다. 2016년 3월 29일. 영국의 유명 북리뷰 프레젠테이션 ‘Nicer Tuesdays’에서 열린 『정글북』 발표회장에는 여느 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모였다. 긴장한 목소리로 간단한 인사를 마친 ‘로버트 헌터’는 곧장 『정글북』의 표지를 공개했다.
강렬한 주홍빛의, 그리고 크게 클로즈업되어 '팬톤 526C'로 짙게 채색된 모글리의 옆모습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