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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詩歌)의 세계는 보통 간소한 것들, 때로는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시작된다. 마치 새싹, 숨소리 하나, 물방울 하나, 머리카락 하나, 하찮은 곤충 등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인은 인간을 위해 관용과 풍부한 이타심, 어진 가슴으로 그 작은 것들을 가슴에 품는다. 그 씨앗과 뿌리들을 시인의 언어라는 들판에 심고, 그것들은 스스로 살아나서 독자의 마음속에 고유한 세계를 만든다.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이다.
-마이 반 펀(시인)
내려앉고 싶지만 쉴 곳이 보이지 않는다. 평화롭지도 않고 자유롭지도 못하다. 불안하고 암울하다. 저쪽 피사체는 초점이 맞지 않고 수정체는 많이 일그러졌다. 착륙 불가의 여정이 시작된 이래 그 불구의 비상은 끝이 없다. 내 안에 있어야 할 나 자신도 없는 것 같다. 하나의 DNA에서 모든 허무가 찾아왔을까. 나의 현존은 이미 과거라는 화석 속 갇혀버렸다. 오직 이 파닥임만 나의 영원한 잠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