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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자개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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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우리숲그림책 19권. 『자개장 할머니』는 어느 날, 집이 망해서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주인공 아이가 자개장에서 나온 신비한 할머니를 만나 자개 나라를 모험하며 다시 힘을 얻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은 아이는 답답한 마음에 자기도 모르게 자개장 할머니를 부르게 됩니다. 자개장에서 나온 자개장 할머니는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펴 줄 뿐 아니라 아이에게 유쾌한 가르침을 주고,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보석이 무엇인지도 알려 줍니다. 이 책은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내 안의 소중한 보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줄거리]
    이삿짐 트럭에 커다란 자개장이 실렸습니다.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며 세 식구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엄마는 자개장만 있으면 새로운 곳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온 곳에서 정작 아이는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하기만 합니다. 더군다나 덩치 큰 자개장이 좁은 방 한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으니, 아이는 그 모습이 못마땅하게 느껴졌습니다. ‘치, 태권도장에 가면 나도 친구들 많은데…….’ 온종일 집에서 자개장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이는 태권도 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사범님은 어른과 함께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답답한 마음에 “아무라도 상관없으니 지금 당장 어른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크게 소리를 지르고, 때마침 자개장 속에서 “짜잔!” 하고 온몸이 자개 무늬로 알록달록한 자개장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자개장 할머니를 만난 아이는 새로운 자개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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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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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어른이 알려주는 사랑"
    나의 유년기의 주 양육자는 TV와 책이었다.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은 꼭두새벽에 일하러 나가 해가 지면 돌아왔다. 밥을 차리고 동생들을 돌보는 건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레 나의 일이 되었다. 그 시간 속에서 나 혼자 쑥쑥 클 순 없었고 나를 돌본 건 근처에 사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도 바쁘시니 나 혼자 노는 게 제일 편했고 가능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가끔은 어른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혹은 나를 돌봐줄 존재가. 그럴 땐 책에서 만난 뽀르뚜까 아저씨를 상상한다던가 제제처럼 환상의 친구인 두꺼비가 나에게도 보인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여기 집이 망해서 작은 집으로 이사한 어린이가 있다. 집의 절반을 차지하는 자개장과 함께 집을 지키는 이 어린이는 자기를 돌봐줄 어른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특히 태권도 학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연장자, 어른이 꼭 필요하다. 마음이 부글부글 뜨거워지면서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라도 괜찮으니까 지금 당장" 나와야 한다 외친다. 이때 이 아이의 외침을 듣고 자개장에서 환상처럼 나타난 할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태권도 학원에 데려가 주고 맛있는 밥도 챙겨준다. 비록 자고 일어나면 할머니는 자개장 나라로 사라지겠지만 마음이 활활 불타오를 때면 할머니가 또 나타날 지도 모른다. 어린이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자개장은 확실히 오랜 사랑과 보살핌이 아니면 보존되기 어렵다. 그렇기에 요즘 시대엔 찾아보기 어려울 터이다. 아름다운 자개장을 어린이를 지켜주는 어른으로 묘사한 다감함과 자개장의 아름다움을 망설임 없이 종이 위에 표현한 안효림 작가의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유아 MD 임이지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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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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