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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사막은 나이테가 없다』에 흐르는 전반적인 이미지는 신과 인간, 역사’라는 현장을 매개로 하나의 근원적인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이로써 시인의 시적 상상력은 삶의 자리와 역사를 종교적 상상력으로 승화시켰다는데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간’의 현실과 희망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인식하고 표출하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인 종교시가 몰아적 고백이거나 기도문의 변형으로서 발표되고 있다면 김성찬 시인은 문학이 가져야 할 독립적 상상력과 표현을 잘 조화하여 오늘날 기독교 현실의 편협성을 반성하는 가운데 절대자에 대한 구원을 앙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단호한 턱선을 가진 사람의 예기치 못한 속울음이 이 시집이다. 다만 순백의 하늘을 바라는 영혼이 땅에서 육체로 살면서 얻은 내상의 기록이 이 시집이다. ‘항상 길 위에만 있’는 낙타가 걸어간 순례의 발자국이 이 시집이다. ‘길 없는 길에 길 되어’ 가기를 자처한 이 순례자는 예레미야처럼 고뇌하고 운다. 성과 속을 오가며 흔들리며, 그 흔들림으로 균형을 맞추며 이 목회자/시인은 사랑을 말하지 않으려 애쓴다. 알겠다, 그의 시어는 사랑을 말하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의 사랑의 언어이다. ‘더러는 의무처럼, 더러는 은혜처럼’ 이 일각의 문장 아래 있는 빙산의 문장들을 상상하는 것이 이 시집을 읽는 기쁨이다.
- 작가 이승우(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