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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사의 격동기인 19세기 말, 일본의 외무대신을 역임한 무쓰 무네미쓰가 청일전쟁 전후의 일본 외교 정략 전반을 기술한 외교 비망록. 은 청일전쟁을 전후하여 일어난 한/일간의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일본 제국주의 정부의 외교 노선, 즉 한국과 중국을 침략하는 데 대한 일본 국민의 반응과 정부측의 대응, 주변 열강들의 반응과 그에 대한 일본측의 대응 그리고 한.중.일 삼국간의 역학적인 외교구조와 이해관계 등을 당시 제2차 이토 히로부미내각의 외무대신이었던 무쓰 무네미쓰가 자신의 경험과 문건을 토대로 하여 회고록 식으로 기록한 일종의 외교비망록이다.
    특히 이 책은 당시 일본 제국정부에서 외무대신을 맡고 있던 저자가 자신의 외교적 관점에 의해서 당시 실질적으로 행하여졌던 복잡한 국제간의 외교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서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 자신의 외교적 시각이 뚜렷하게 담겨져 있어 당시의 일본 제국정부가 추진했던 일련의 제국주의적 외교적 허실 내지 근대화에로의 발전이 얼마나 모순에 차 있었는가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본서의 역사적 의의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저자 자신의 경험에만 의존하여 쓴 관계로 인용한 각종 자료의 출처 등이 불명확하고, 또한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이 너무나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약간은 학술자료로서의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 제국 정부의 실무자로서 모든 사건에 대한 책임자로서, 또한 능란한 외교가의 감각으로 기록된 것이므로, 사료로써의 한계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귀중한 외교역사자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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