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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고
꼭 별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꿈은 사치? 꿈이 있어 버틸 수 있는
비루하지만 소중한 나날들
꿈이 상실된 시대다. 꿈은 사치라는 말이 큰 반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남에게 손 벌리지 않고 밥벌이하며 살아도 꿈을 좇는 청춘은 정신 차리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허황한(?) 꿈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대견하다, 장하다, 열심히 산다, 정신 차렸다 등의 평가가 이어진다.
여기, 이제 그만 정신 차리라는 말에 끝까지 정신 차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청춘이 있다. 하지만 꿈 따위 사치로 여겨지는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이 아프지 않을 리 없다. 하는 일이 무어냐는 질문에 작가라고 답할지, 편의점 알바생이라고 답할지 갈팡질팡하는 자신이 마뜩잖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은 덤이다.
저자는 아프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거나 ‘정신승리’하려 하지 않는다. 주어지는 아픔에 아파하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기도 하고, 가혹한 세상을 저주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만족에 기뻐하기도 한다. 비루한 삶이지만 이런저런 밥벌이를 계속하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쓰고 또 썼다.
서른한 번째 생일을 앞두고 저자는 놓지 않고 있던 작가의 꿈을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글쓰기 따위 확 때려치우기로 했다. 이제 뭐 하고 살지? 쉽지 않은 고민이었다. 그래서 확 때려치우기로 했던 ‘글’로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정리했다.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보여주기 위해 난생처음 글을 썼다.
마침내 그 글들이 모여, 이제 자신의 이름이 저자로 명기된 단행본으로 세상에 나왔다. 그렇다 해도 글쓰기가 곧 밥벌이가 되는 날은 요원할 것이다. 단지 밥벌이에 시달리면서도 소중한 꿈을 황량한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사는 이 시대 모든 이들의 아픔에 따뜻하게 가닿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