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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여행고수가 겪은 22편의 아름다운 이야기
세상 어느 약국에도 없는 치료약, 여행에서 일상의 고통을 치유하다
누가 봐도 괜찮은 삶인데, 한껏 비틀린 채 절뚝이며 살고 있던 저자는 주머니 속에 낡은 지도 한 장을 가지고 직장에 다니는 틈틈이 세계여행을 했다.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은 저자가 20여 년간 30여 개국 100개가 넘는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22편의 아름다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역도 없고 자작나무와 가문비나무만 빼곡한 곳에 멈춘 오슬로 행 완행열차, 커다란 배낭을 메고 빙하 계곡으로 걸어 들어간 17살의 히치하이커 소녀, 20년 동안 앉아 있고 싶었던 스위스의 작은 마을, 마약 중독자였던 버스커와 하이파이브하는 고양이, 별들의 자장가를 들려주려고 아내와 갓난아이를 데리고 나온 우유니사막의 여행가이드, 도시의 우울이 낳은 사유의 흔적들….
그것들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소소한 여행 팁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저자만의 감성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들이 깊고 그윽하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되는 장소는 대부분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도시나 마을이며, 잘 알려진 도시라고 해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
여행에서 만나는 예기치 못한 행복, 삶의 은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아름다운 여행지, 마음 따뜻한 에피소드, 인문학적 단상이 어우러지다
요즘 2,30대는 여행에 열광하는 세대이다. 욜로(YOLO)가 대세인 이유도 있지만, 다른 어느 세대보다 마음의 문제에 천착하고, 그 해결책으로 여행을 1순위로 두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때로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기도 한다. 여행은 오래된 상처와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고, 여섯 번째 섬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호세처럼 자신만의 섬을 찾아 떠나는 일이기도 하다.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은 저자가 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행복을 찾아내고, 삶의 은유를 찾아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듯이, 자기만의 은유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여행지, 마음 따뜻해지는 에피소드, 인문학적 단상, 『여행이 은유하는 순간들』에는 이 세 가지가 맛깔나게 어우러져 있어, 책을 읽다 보면 당장 여행을 떠나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20~50대 직장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독특한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