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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캐리어 (김혜빈 미스터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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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이 잠든 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곤, 빈 캐리어 안에 집어넣었다.
    “조금만 참아. 금방 열어줄게.”

    예행연습은 모두 끝났다.
    이제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탈출해야만 한다!
    아이를 데리고 남편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한 여자의 사투!

    ‘엄마는 정말 수술 중 사고로 목숨을 잃은 걸까?’

    차기 병원장인 남편이 숨겨둔 100억 원의 비자금이, 수술 후 돌아가신 엄마의 묘에 묻혀 있다. 피로 얼룩진 자금을 들고, 이제 남편으로부터 도망쳐야 한다!
    남편은 나를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죽어야 100억 원이 안전해지기 때문이다.

    비좁은 캐리어에 아기를 넣었다가 빼낼 때마다 그녀는 포기해야 할지 망설였다.
    아기가 더 이상 울지 않고 참아냈을 때,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드디어 도망칠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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