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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안의중학교 성인 문해반 선생님인 저자가, 한평생 배움에 목말랐던 어머니들이 글을 배우고 익히며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가는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커다란 솥뚜껑에 덮여있는 것 마냥 숨 막히는 생활에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도 했고 두 아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래도 답답함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많은 고민 끝에 직장을 그만두니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여유가 생겼다. 전공 서적을 꺼내 읽고 정치판에서도 잠시 서성대다가 이내 발길을 돌렸고 돌고 돌아 마침내 문해학교 선생님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른다.
문해학교 꽃숨반 어머니들을 만난 지 어느새 3년. 저자는 매일 매일이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어머니들은 생애 최초의 경험을 온몸으로 받아 적었다. 저자 역시 어머니들의 지혜로운 얘기들을 노트북에 받아 적었다. 누군가에게는 모래알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저자에게는 금강석처럼 빛나는 보물이었다.
저자는 글을 다시금 꺼내 당시를 회상하며 정리했다. 깊은 밤에도 이른 새벽에도 혼자 웃고 울고 감격하기를 반복했다.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마당에 봉숭아꽃 한 포기 더 심는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그 지난 여정을 묶어 세상에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