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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일상 속에 친구가 그리운
    오늘의 모든 어린이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판타지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떡갈나무의 두 가족
    깊은 숲속 떡갈나무에 두 가족이 산다. 꼭대기 둥지에는 부엉이 가족이, 나무 아래에는 토끼 가족이다. 따뜻한 봄날 태어난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는 어느덧 자라서 숲속을 뛰어다니고, 날아다닌다. 하지만 같은 나무에 살면서도 얼굴 한 번 못 본 사이다. 아기 토끼가 잠들면 아기 부엉이가 숲속을 날아다녔고, 아기 부엉이가 잠들면 아기 토끼가 숲속을 뛰어다녔기 때문이다. 요즘 말로는 아침형 토끼, 저녁형 부엉이인 셈이다.

    오래된 친구처럼 반가운 두 친구
    얼굴도 본 적 없는 친구가 좋아지다니….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본다. 친구를 좋아하는 데 이유가 필요할까? 좋으니 좋은 거지. 마침내 두 친구가 만났다. 보름달이 환하게 숲을 비추는 날, 밝은 어둠 속에서. 실제로는 처음 보는 사이지만 하나도 낯설지 않다. 엄마 아빠 이야기 속에서 늘 함께했으니까. 둘은 포르르 날고, 깡충깡충 뛰며 놀았다. 친구와 함께하니 정말 재미있다.

    별똥별이 만들어 내는 판타지
    언제나 그렇듯 친구와의 놀이는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엄마가 불러도 ‘더 놀고 싶다’는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는 함께하고 싶다.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의 간절함 때문이었을까? 보름달이 뜨던 날, 두 친구는 약속한 듯 다시 만난다. 헤어지기 아쉬운 그때 하늘에서 별똥별이 쏟아진다.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별똥별.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는 두 눈을 가리고 소원을 빈다.

    판타지를 완성하는 매력적인 그림
    책의 배경이 되는 떡갈나무의 토끼와 부엉이 집, 나뭇잎으로 서로의 눈과 귀를 만들고,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는 아기 토끼와 아기 부엉이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다.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에 포옹한 모습이나 보름달 아래에서 두 친구가 뛰어노는 모습은 그림책을 읽는 우리를 어린 시절로 되돌려놓는다. 특히 별똥별 아래에서 두 가족이 소원을 비는 모습은 별똥별이 주는 신비함과 더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두 친구의 간절함과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의 바람이 간결한 글과 함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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