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8) |
| 21,000원 | 출간알림 신청![]() | - | - | 11,100원 |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사대주의와 민족자주론’이라는 문제를 둘러싸고 역사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미래 한국이 나아갈 방향이 어디인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 이후 서구 열강들이 한반도에 들어오면서 많은 지식인들은 당시 한반도의 미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기 위해 논쟁을 벌였다.
구한말에는 중국의 문화를 두고 자주와 사대,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자주와 사대, 해방 이후에는 미국에 대한 태도를 두고 자주와 사대 등으로 논쟁이 벌어졌다. 이렇게 본다면 역사적으로 사대와 자주의 논쟁이 끊임없이 벌어진 것은 한반도의 지리적 위치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한반도는 개항 이전에는 중국, 일제강점기에는 일제, 해방 이후에는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운명이 좌지우지 되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강대국과 어떻게 관계를 가지며 민족자주의 길을 지킬 것인가를 두고 계속 논쟁을 벌여왔던 것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분해서 역사적으로 전개되었던 민족자주노선과 사대주의노선을 살펴보았다. 제 1부에서는 위정척사파와 문명개화파, 제2부에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지식인의 자주독립노선과 친일사대주의노선, 제 3부에서는 한미관계 속에서 이러한 문제를 추적해 보았다.
제 1부에서는 문명개화와 위정척사의 화이관을 살펴봄으로써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다루었다. 개항에서 대한제국 시기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서구에 의한 문명개화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중화문명의 보존을 통해 국가위기를 극복할 것인지에 집중되었다.
제 2부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자주독립노선과 친일사대주의노선을 걸었던 조선지식인을 살펴봄으로써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다루었다. 이 부에서는 유교지식인, 근대민족지식인들, 그리고 친일지식인들로 구분해서 살펴보았다.
제 3부에서는 해방이후 강력한 친미관을 가지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초대 대통령이 된 이승만의 대미인식 형성과 대미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사대와 자주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와 같은 역사과정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민족자주론과 사대주의의 논쟁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다원적인 인식을 가지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이 앞으로 국제관계를 어떻게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민족자주론과 사대주의의 지속적인 논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근현대사에서 사대주의는 정부가 존재하지 않았던 1930~1940년대 일제의 전시정책에 내선일체를 주장하며 많은 조선인들을 전장에 내몰았던 친일지식인들에게 볼 수 있는 것이며, 정부가 존재하였던 구한말, 해방 이후의 민족자주론과 사대주의론은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미래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난 논쟁이었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