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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쓰다』는 여행에 관한 최고의 문장들을 모은 ‘여행자를 위한 라이팅북’이다. 책의 왼쪽 페이지에는 작가들의 원문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따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필사여행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다비드 르 브르통과 함께 ‘느리게 걷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파스칼 메르시어와 더불어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는가 하면, 후지와라 신야와 함께 ‘인도 방랑’에 빠진다. 김화영과 ‘알제리 기행’을 떠난다. 필사여행은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행위가 아니라 눈으로 읽고, 다시금 소리 내어 읽고, 손으로 베껴 쓰고, 마음에 새기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여행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스르르 스쳐 갔던 낱말이 어느덧 빛을 내며 말을 걸기도 하고, 모호했던 문장이 슬며시 내 안으로 걸어 들어오기도 하는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