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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규 시인의 시집 원고들은 필자로 하여금 많이 잊어버렸던 철학의 근본문제를 상기하게 한다. 우리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가? 우리는 존재한다고 하기에는 너무 미소微小해서 차라리 ‘무無’로 미분되어 버릴 것만 같은데, 그럼에도 우리는 삶의, 일상의, 시대의 고통을 절감하며 ‘유有’로서 여기 존재한다. 이 시인이 말하는 ‘시뮬라크르’는 무엇이 과연 실재하는가를 필자에게 묻는다. 우리는 어떤 대형 텔레비전의 ‘환면幻面’ 속을 살아가는 가상적 존재들인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한상규 시인은 절대적 진리를 전제하고 존재자들의 싸움과 사랑을 추구하던 386 이후의 세대가 낳은 특이한 유형의 시인이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