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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하와이 딜리버리
2025년 예술/대중문화 분야 1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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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둘이 듣고 있습니다"
    평소 음악 듣는 걸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가끔 음악이 필요한 순간들은 분명히 있다. 유독 지친 하루의 끝에 내 몸과 맘을 녹이는 감미로운 선율, 그리고 주말을 앞둔 금요일 퇴근 30분 전부터 듣기 시작하는 빠른 비트의 강렬한 리듬 같은 것. 이 책은 음악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 함께하기 위해 365일 모든 날들에 맞는 음악을 선곡해 담았다.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나의 특별한 날의 음악을 찾아봐도 재미있고, 그러다 각 페이지 하단에 있는 QR코드로 곧장 그 음악을 플레이해 감상해 볼 수도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하와이 딜리버리'는 김하나, 황선우 두 작가가 언젠가 은퇴한 후 열기로 한 바의 이름이자, 그 바에서 플레이할 음악들의 플레이리스트 명칭이기도 하다. 4년 넘게 SNS를 통해 차곡차곡 쌓인 이 플레이리스트를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이 에세이는 일상의 흐름 속에 작은 감정의 쉼표를 원하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무해하고 다정한 동행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쩌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로 내가 직접 이름 지은 바 하나를 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 에세이 MD 도란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