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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문학정신>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수자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아주 낮은 소리>가 천년의시 0076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후 30년 만에 내는 첫 시집인 만큼 고단한 현실 생활을 견디며 살아온 인생의 내력이 ‘아주 낮은 소리’가 되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시집의 제목처럼 시인의 목소리는 나지막하고 담담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끝내 하지 못한 말이 시적 이미지로 승화되어 다채로운 빛깔의 무늬를 만들어낸다. 시인은 귀 기울여야만 들을 수 있는 나직한 목소리로 세상을 노래한다.
바꿔 말하면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것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거기에서 시적 의미를 길어 올린다. 요컨대 시인은 일상적 사건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을 우연과 직관을 통해 포착해 냄으로써 시를 시작한다.
정병근 시인은 “시의 곳곳에 주술과도 같은 속말들이 발화되고 있다. 쏟아내는 말들이 다글다글한 구슬처럼 보배롭다. 고단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서 일구어낸 그의 끈질긴 시 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다.
주름 깊은 나이테가 고목의 얼굴이라면, 몸과 정신의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자각하는 시인의 발화 행위는 시의 얼굴이다. 행간마다 얼룩져 있는 시의 얼굴에 우리는 자신을 비춰봄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낮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