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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시리즈 15권. 미국 청소년문학의 대표 작가 캐럴린 메이어가 조각의 모델이었던 마리 반 괴템의 삶을 재구성한 소설. 오로지 발레리나의 삶을 꿈꿨지만 가난과 가족이라는 멍에 때문에 꿈과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소녀가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쓰디쓴 현실을 당돌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이 드가의 화실과 파리 오페라 발레단을 무대로 생생하게 그려진다.
1878년 파리. 열네 살 소녀 마리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무용수이다.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마리는 언니 앙투아네트, 동생 샤를로트와 함께 발레리나의 꿈을 소중히 키워나간다. 남루한 현실 속에서도 연습과 공연을 거듭하던 어느 날, 가끔 무대 구석에서 무용수들을 그리던 에드가르 드가 씨가 마리에게 조각을 위해 모델을 해달라고 부탁해온다.
처음에는 모델 일이 어디까지나 수입원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내 마리는 드가 씨의 예술을 향한 맹목적인 열정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한편, 마리는 드가 씨의 심부름을 갔다가 예전에 한동네에 살았고 지금은 커샛 양의 마부 보조인 장 피에르와 만나게 된다. 다시 만난 장 피에르와 마리는 주말이면 파리 시내 곳곳을 걸어다니며 어느새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앙투아네트 언니가 뤼시앙 도데의 물건을 훔쳐 감옥에 갇히게 되자 마리는 언니의 뒷바라지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게다가 잦은 결석으로 발레단에서 내쫓길 위기까지 겹치면서 어디서도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