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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나키스트 사상가이자
니콜라이 하르트만과 칸트, 니체 등을 번역하고 연구해온
하기락 선생의 단독 저서입니다.
차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서양과 동양, 한국을 넘나들면서
이제까지 인류가 축적해온 모든 사상을
자연, 신, 인간을 중심으로 망라하고 있습니다.
흔히 하기락 선생의 대표작으로 <조선철학사> 같은 것을 꼽지만,
제가 보기엔 이 책이야말로 주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학문이 분화되고 전문화된 오늘날에는 도저히 시도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저서입니다.
책은 60년대의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주 상태가 좋으며,
종이 역시 중성지를 쓴 것인지 변색이 없습니다.
또한 책갑이 있어서 책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세월감도 없습니다.
매우 희귀한 데다 상태가 좋고,
무엇보다 아주 독특한 책이라서 고가를 매긴 점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