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4월의 어느 날, LA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뉴스에서는 연신 속보라며 불타고 약탈 당하는 코리아타운의 상점을 보여준다. 12살 조던은 아버지가 가게를 지키기 위해 밖에 나간 것을 염려한다. 아버지와 가족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소동 속으로 뛰어든다.
LA 폭동은 한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며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완전히 잊힌 것처럼 보인다. <스타트렉>과 <서치>로 알려진 영화배우 존 조는 이 책을 쓰며 "미국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엄청나게 고통스럽고 중대한 날에 대하여 한국에서 어느 정도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메리칸드림을 안고 본국을 떠난 사람들의 성공을 향한 압박감, 정체성의 혼란을 사춘기 소년의 시각으로 풀어낸 이 동화는 이야기가 전혀 다른 삶을 상상하고 이해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날 작은 아시아 소년이 겪었을 일들과 삶에 끼칠 영향들을 헤아려 보며 먼 곳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