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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잡아먹을 듯 내리쬐고, 황량한 바람이 모든 것을 바싹 말리는 황폐해진 모로코 오지 마을 이무서. 물 양동이 하나로 한 가족이 하루를 간신히 버티는 이무서에 프랑스 사람 폴과 안느가 찾아와 산에서 마을까지 연결되는 수도관을 놓아 준다.
이 수도관은 이무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이웃 마을 티멘카르 사람들에게는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두 마을은 서로에 대한 적대감에 휩싸이고 남자들은 물리적 충돌로 치닫는다. 두 마을 여자들이 남자들이 싸우지 못하도록 감시한 덕에 아슬아슬한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축구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재기 발랄한 소년 카림이 축구 시합을 통해 두 마을을 화해시키려고 한다.
작품 속에서 곧잘 인용되는 코란 구절과 이맘, 무앗진, 살람, 인샬라 등의 이슬람 용어와 이무서 사람들의 일상 모습을 통해 카림과 아미나의 정신적 토양이 되는 이슬람 문화와 가치관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모로코의 정치, 역사, 문화, 환경과 여성 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카림이 들려주는 모로코'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