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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6권.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장애아와 그 가족들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낸 청소년 소설이다. 중증 뇌성마비 환자인 열두 살 소녀 아이비를 동생으로 둔 열여섯 살 소년 데이비드의 시선으로 장애, 사회의 편견, 사고사, 가족애 등의 다양한 주제를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다. 장애아를 가족 구성원으로 둔 이들이 경험하는 현실적인 고민과 심리적 압박은 물론이고, 장애아를 바라보는 타인의 다양한 시선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 장애아의 죽음으로 인한 가족의 균열과, 양가감정에서 비롯된 자책과 혼란을 짧은 이야기 속에 짜임새 있게 구축했다. 또한 데이비드의 시선으로 아이비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장애라는 소재에 객관적 거리를 두어서 독자가 더욱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게끔 형상화했다.
비장애인의 편협한 시선에서 벗어나 장애아의 삶에도 평범한 기쁨과 슬픔이 존재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나누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그림으로써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리고 삶 앞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인지를 절묘하게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