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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90년의 삶을 만나다!
검은 머리의 차이코프스키, 정추의 삶을 오롯이 담은 에세이『북한이 버린 천재음악가 정추』. 이 책은 2011년 두 저자가 카자흐스탄 중심 도시 알마티에 살고 있는 음악가 정추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사회주의자이던 형을 따라 월북하고,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이후 김일성 우상숭배 반대시위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알마티에 유배되어 한평생 조국을 그리워하며 살아온 저자는 고통과 질곡의 세월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해방 공간부터 1957년까지의 삶을 가로지른 시대 상황을 알아보고, 음악에 재능을 보여 가족을 즐겁게 했던 어린 시절과 일본군에 징집되어 해방되기까지의 이야기, 카자흐스탄에서 만난 아내와의 이야기, 알마티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삶 등 저자의 90년 인생이 오롯이 담겨있다. 매 순간 역사의 한복판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조국을 사랑하고자 했던 삶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