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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가 펴 주었다』는 2016년 동시 전문지 《오늘의 동시문학》 신인상과 2019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류병숙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이 동시집의 작품은 젊다. 그는 시 맛내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시 맛 들이기에도 골몰한다. 시는 사물의 아름다움이나 일상의 흐름을 재미나게 그리는 데서 출발된다. 시의 맛은 그것을 시적으로 표현하는 데서 생긴다. 류병숙의 시는 맛깔스런 시적 표현에 영양분을 잘 쟁여 놓아 맛 좋은 과일 같다. 과일은 보기에만 좋아선 안 된다. 색깔도 맛도 좋아야 한다. 시도 과일처럼 겉보기와 맛이 좋아야 한다. 겉보기는 시적 표현이고 맛은 뜻 매기기다. 류병숙의 시에는 이 두 요소가 잘 어우러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