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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침묵의 시인 박은율의 첫 번째 시집
탐미적 허무주의의 시로 그려 내는 거대한 생멸의 드라마
198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박은율 시인이 등단 25년 만에 첫 시집 『절반의 침묵』을 펴냈다. 박은율 시인은 침묵, 허공, 무, 부재, 여백처럼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노래한다. 최승호 시인은 이러한 그의 시를 일컬어 “탐미적 허무주의의 시”라고 말한다. 그의 시에서는 존재의 허무가 깊이 느껴진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허무의 정념을 삶 밖으로 밀어내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상상함으로써 존재의 진실을 자신의 삶 안쪽으로 받아들인다. 존재의 허무와 허기를 끌어안고 인간을, 삶을,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본다. 박은율은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거친 삶의 내용물을 유미주의적 시각으로 녹여 부드럽고 따뜻한 것으로 재생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