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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제국의 렌즈에 비친 사진 속 진실을 엿보다!
조선 시대에 초상화를 지칭한 '사진'은 '참된 것을 그린다'는 뜻이었다 한다. 개항 이후 이 땅에 들어온 사진도 그렇게 불렸다. 짧게 깎은 머리에 어색한 군복을 입고 서투르게 카메라를 응시한 황제들, 고색창연한 예복을 차려입은 고관들과 기생들, 가슴을 다 내놓은 채 물동이를 진 아내, 일본 순사에게 처형당하는 흰 옷을 입은 사람들. 이는 일제의, 서구의, 그리고 지금 우리의 구경거리가 된 근대 조선의 사진 이미지들이다. 과연 서구열강과 일제가 앞다투어 들고 온 사진은 참된 것을 그렸을까? 의 저작, 이경민은 이러한 의문을 품으며, 타자의 카메라로 재현된 20세기 초 조선의 이미지의 겉과 속을 낱낱이 파헤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