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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독한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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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화권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사회파 추리소설 《13·67》 《망내인》의 작가 찬호께이의 신작 장편소설 《고독한 용의자》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마술 피리》 이후 국내에서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최근 소개된 작품들이 호러나 판타지에 가까웠다면 《고독한 용의자》는 《기억나지 않음, 형사》 이후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통 범죄추리소설이다. 찬호께이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을 통해 “리얼리즘을 표방한 범죄추리소설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홍콩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회현상을 반영한 범죄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이 소설이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병을 안고 있는” 압력솥 같은 도시 홍콩. 구닥다리 아파트인 단칭맨션에서 41세 남성 ‘셰바이천’이 방 안에서 숯을 피워 자살한 채로 발견된다. 타살 혐의가 전혀 없는 이 사건에 특별한 점이라곤 없었다. 무심코 열어본 셰바이천의 옷장에서 스물다섯 개의 유리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옷장을 가득 채운 표본병 속에는 보존액에 담긴 시신 토막들이 들어 있었다. 인간의 팔다리와 장기, 그리고 “괴로워하며 얼굴을 감싼 사람”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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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7> 찬호께이 신작 미스터리"
    홍콩 시우케이완에 위치한 단칭멘션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방 안에서 숯을 피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였다. 남자의 이름은 셰바이천. 날마다 다양한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넘쳐나는 이 소란스러운 도시에서, 남자의 죽음이 내일 아침 신문에 짤막하게라도 실릴지 장담할 수 없었다. 우연히 열어본 남자의 옷장에서 발견된 스물다섯 개의 유리병에 보존된 토막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경찰이 중년에 무직인 데다가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하루 종일 게임이나 하는 사회 부적응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두려움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셰바이천의 어머니가 외친다. “바이천은 20년 동안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요!”

    <13.67>, <망내인> 찬호께이 3년 만의 신작 미스터리. 소설은 20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던 은둔형 외톨이의 사망 이후 그 방에서 발견된 토막 시신이라는 충격적인 서두를 시작으로, 셰바이천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시신의 정체,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거대한 비밀을 숨 가쁘게 쫓아간다. 신념과 현실 속에서 번민하는 경찰 쉬유이와 셰바이천의 친구이자 조력자인지 용의자인지 알 수 없는 추리소설가 칸즈위안은 서로를 경계하며, 또는 협력하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자에게 주어지는 두 가지 다른 이야기, 셰바이천의 유서와 제목 미정의 소설은 칸즈위안과 쉬유이을 따라 사건을 추리해 가던 독자에게 실마리가 되기도,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 몇 차례의 반전 끝에 도달한 진실은 놀라운 동시에 책의 제목이 왜 <고독한 용의자>인지 납득하게 한다.
    - 소설 MD 박동명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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