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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골방에 처박혀 책상머리에서 고뇌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오늘의 철학이, 철학자들이 과연 그러하냐고 반문한다면, “적어도 과거에는 그랬고, 현재에도 그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공자, 맹자, 장자의 철학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당대 역사의 현실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할 방법과 각 개인의 취해야 할 삶의 길을 물었던 결과로 태어났다. 고대뿐 아니라 중세, 근대의 사상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철학은 몇몇 철학자의 사상만을 파고든다고 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역사와 함께 보아야 비로소 그 의미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철학 공부는 역사 읽기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역사와 함께 철학을 읽는다는 것은, 전문 철학자가 아닌 우리에게 무엇보다 세상을 보는 안목과 자신과 주변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삶의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 대한 선례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힘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