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5) | 판매자 중고 (15) |
| 9,450원 | 출간알림 신청![]() | - | 5,300원 | 2,600원 |
평화그림책 시리즈 7권. 어린이들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중.일 세 나라의 작가들과 출판사들이 함께 만드는 그림책 시리즈이다. 지난 날을 정직하게 기록하고, 오늘의 아픔을 서로 나누며, 평화로운 내일로 함께 나아갈 것을 목표로 서로 의논하고 격려하면서 한 권 한 권 정성껏 만들었다.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벚꽃 무리 떨어지는데, 제복 입은 소년 하나 부동자세로 서 있다. 바로 이 책을 만든 작가 다바타 세이이치의 어린 시절이다. 표지가 말해 주듯 이 그림책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83세를 맞은 작가는, 1931년 사쿠라꽃 피는 3월에 태어났다. 일본이 소위 ‘만주사변’이라 부르는 중국 동북 침탈이 일어난 해이다.
책장을 넘기면 꽃 핀 나뭇가지 아래 아기를 안은 엄마의 모습과, 풍습대로 아기에게 선물하기 위해 커다란 도미를 들고 시골에서 올라온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차례로 펼쳐진다. 유복한 가정이 누리는 일상의 평화이다. 아기는 당연히 몰랐다. 그것이 이웃나라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누리는 식민 본국의 거짓 평화라는 사실을 말이다.
아이는 쑥쑥 자라 소학생이 된다. 제도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면서 ‘사쿠라’의 선동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동네 이발사 아저씨가 빨간색 소집 영장을 받고 전쟁터로 떠나는 날, 작가는 사쿠라나무 아래서 일장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쳤다. 그렇게 국가의 선동 속에 자라난 작가는,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죽으리라 결심’하는 군국소년으로 성장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