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경 소설 『꼬리』. 주인공 꼬리는 늘초록늪에서 제일 작은 청개구리인 데다가 헤엄 실력도 형편없고, 올챙잇적 흔적인 꼬리까지 달고 있는 좀 ‘특별한’ 개구리다. 외딴 왕버드나무 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사는 꼬리는 엉터리 노래 부르기가 유일한 즐거움이고, 한밤중에 비밀다락방에서 들려오는 왕버드나무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유일한 친구로 아는, 외로운 개구리다. 그렇게 특별하지만 외로운 꼬리가 학교에 가기 위해 난생처음으로 집밖의 세상을 만나는 순간부터, 심심했던 꼬리의 일상이 낯설고 위험한 일들로 팔딱팔딱 뛰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