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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든 발 빠르게 폴짝폴짝 슉슉!
    “기사를 쓰려면 사건이 필요해. 그것도 큰 사건이!”

    이제 막 기자가 된 다람쥐 기자는 세상을 놀라게 할 기사를 쓰겠다는 의욕에 불탄다. 아기 물까치가 태어난 소식 같은 시시한 기사는 쓰지 않을 거라 외치며 언제라도 셔터를 누를 수 있도록 카메라를 받쳐 들고 부릅뜬 두 눈으로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그러나 초록으로 물든 큰숲 마을은 어제와 다를 것이 없다. 하늘은 오늘도 파랗고 어제 봤던 이웃도 모두 그대로.

    “왜 사건이 안 일어나지? 사건이 일어나야 취재를 하고, 취재를 해야 기사를 쓸 텐데…….” _본문 중에서

    다람쥐 기자는 대단한 뉴스거리를 찾아 헤메다가 우연히 매미의 날개돋이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껍질에서 깨어 날개를 펼치는 경이로운 장면을 한 줄 기사로 써 솔방울 신문에 데뷔하게 된다. 다음 날 신문을 읽은 마을 사람들이 여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다람쥐 기자는 해마다 오는 여름도, 해마다 오는 무더위도 충분히 소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 오늘도 모두를 행복하게 할 이야깃거리를 찾아서
    “안녕하세요. 다람쥐 기자입니다.”

    다람쥐 기자는 난생처음 인터뷰도 해 본다. 상대방에 대해 미리 알아보고 가면 좋은 인터뷰를 할 수 있다는 고슴도치 기자의 조언대로 백과사전을 펼쳐 ‘텃새’와 ‘철새’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인터뷰 대상자인 쇠오리 씨는 겨울철에만 솔방울 마을에 머무는 겨울 철새다. 다람쥐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알맞은 추위를 찾아 먼 거리를 오가며 사는 쇠오리 씨에 대해 알게 되고, 자기와 다르게 태어나 다르게 살아가는 쇠오리 씨와 그럼에도 통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신기해하며 기뻐한다. 의욕만 앞섰던 초보 기자가 취재를 통해 큰숲 마을 다양한 인물들을 알게 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들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모두를 행복하게 할 이야깃거리를 찾아 나서는 다람쥐 기자의 이야기는 시리즈로 계속될 예정이다.

    ■ 귀엽고 서정적인 일러스트
    『무엇이든 다람쥐 기자』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서사와 감성적인 캐릭터를 작품에 담아온 그림책 작가 김상근이 처음으로 일러스트로 참여한 동화다. 김상근 특유의 감성적인 그림체로 다람쥐와 고슴도치 같은 주요 캐릭터는 물론, 쇠오리, 물까치, 너구리 등의 동물들까지 생동감 넘치면서도 사랑스럽게 그려 냈다. 초보 기자가 마을 공동체 안에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김상근의 따스한 감성과 서정성이 담긴 일러스트가 더해져 한층 더 감동과 여운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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