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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하얗거나 까맣기만 해야 돼?
색깔 없는 세상에 일곱 빛깔 무지개를 띄우자!
빨강이는 하얀 엄마 고양이, 까만 아빠 고양이 사이에서 태어났어요. 혼자만 털이 빨개 엄마 아빠는 빨강이를 늘 걱정했어요. 엄마는 빨강이에게 흰 우유를 듬뿍 따라 주었어요. 하얀 우유를 많이 먹고 빨강이가 엄마처럼 하얘지길 바랐으니까요. 아빠는 빨강이에게 까만 생선을 한가득 담아 주었어요. 까만 생선을 먹고 아빠처럼 까매지라고요. 하지만 빨강이는 하얘지기도, 까매지기도 싫었어요. 남과 다른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당차고 용기 있는 고양이니까요.
자신을 인정해 주지 않는 가족들 때문에 슬펐던 빨강이는 결국 길을 나섭니다. 그리고 파랑이를 만납니다. 파랑이는 빨강이에게 흰 우유를 먹으라고 하지도, 까만 생선을 억지로 먹이지도 않았어요. 빨강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응원해 주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