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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캐리루 (지은이),박아린 (옮긴이)와이즈베리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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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배드 블러드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2019년 경제경영 분야 4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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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 신화, 테라노스의 성장과 몰락!

    2003년, 스탠퍼드대학교를 자퇴한 갓 스무 살의 엘리자베스 홈즈는 첨단 의료기술 스타트업 테라노스를 창업했다. “집에서 직접 피 한 방울만 뽑으면 수백 가지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다!”는 테라노스의 캐치프레이즈는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손가락에서 채혈한 몇 방울의 피만으로 약 200개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그녀에게 담당 교수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물이 절대적 지지를 보냈고, 2015년 초에 이르자 테라노스는 실리콘밸리 최고의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이 축복받은 기술은 존재하지 않았고, 달콤한 약속들은 전부 사기에 불과했다. 처음 의혹을 감지하고 정보들을 하나로 모으기 시작한 것은 퓰리처상을 2회나 수상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간판 기자 존 캐리루였다. 캐리루는 의학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의사의 전화를 받고 《더 뉴요커》에 실린 엘리자베스 홈즈의 인터뷰를 떠올렸다. 테라노스의 진단 기기가 어떻게 작동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업계의 누군가가 타임머신에 비유할 만큼 앞서가는 과학 기술을 보유한 회사 창업자의 말이라기보다는 화학 수업을 듣는 고등학생이나 할 법한 애매하고 우스꽝스러운 얼버무림에 가까웠던 것이다.

    캐리루는 직원 60명을 포함해 약 160명의 용기 있는 내부 고발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엘리자베스 홈즈와 회사의 운영진들이 저지른 각종 비행에 대한 증거를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했다. 협박, 감시와 아찔한 미행에도 굴하지 않고 캐리루는 이 위험한 연극을 세상에 폭로했다. 『배드 블러드』는 테라노스의 위험한 사기극의 전모를 밝힌 책으로, 독자들이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가 이미 몰락하고 파산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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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조 원의 믿음이 무너지다"
      체했을 때 손가락을 바늘로 따듯 아주 극소량의 피만으로 수백 가지의 질병을, 그것도 집에서 직접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은 사람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회사의 가치는 10조 원에 달했고, 20대의 젊은 CEO 엘리자베스 홈즈는 그렇게 일약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거짓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기술로 세상 모두를 속였던 것이다. 2015년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특종 기사로부터 이 거대 사기극이 폭로되기 시작하자 홈즈는 촉망받는 기업가에서 중대 범죄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세상을 바꾸려고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진다'며 억울해하던 홈즈는 물론, 사라진 기업 테라노스에 연루됐던 많은 사람들은 차라리 그 모든 게 소설이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책에서 온갖 군상을 마주한다. 강박적으로 야망을 좇던 한 개인, 제2의 스티브 잡스라 칭송하던 미디어들, 후원자임을 자처하며 쉽게 돈을 맡긴 정치인과 투자가들, 용기를 잃지 않은 내부 고발자들, 그리고 끈질긴 방해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끝내 진상을 밝히고 책을 완성해낸 저자 존 캐리루까지. 책은 한낱 가십성 기업 사기극으로 치부할 수 없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경영의 관점에서는 절차와 원칙을 무시한 리더의 탐욕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투자의 관점에서는 어떤 기업을 잘 안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말이다. 어쩌면 그 믿음의 대가는 100조로 치달았을지도 모른다. 존 캐리루의 저널리즘에 경의를 표한다.
      - 경영 MD 홍성원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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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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