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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
2020년 소설/시/희곡 분야 13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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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지는 여성들에 대한, 사라지지 않을 기록들
    여성의 불안을 전면화하는 여덟 편의 아름답고 강력한 은유

    여성의 불안을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고딕-스릴러’ 테마 소설집 《사라지는 건 여자들뿐이거든요》가 출간되었다.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한국문학을 이끌어가는 젊은 여성 소설가 8인이 2020년을 살아가는 여성이 겪는 불안을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재현한다.

    2015년 강남역 살인사건에서부터 최근 N번방 사건까지, 일련의 사건들을 경유하며 ‘불안’은 여성의 삶을 설명하는 가장 주요한 감각으로 자리 잡았다. 불안은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혐오와 사회적 압박에서 비롯된 것인 동시에, 스스로가 부여하는 제한과 경멸, 혐오 등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때 불안은 개인적 차원의 것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경험이 겹겹이 중첩되는 곳에 놓이는 공통의 것이다. 그러나 공통의 경험이 곧바로 연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삶속에 가로 놓여있는 다양한 차이는 우리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인 위치에 놓아두며, 불균질하고 비이성적인 충동 속에 위치시킨다.

    대프니 듀 모리에의 《레베카》, 셜리 잭슨의 《힐 하우스의 유령》 등, 특정 공간이나 특정 관계에서의 불안을 매개로 인간의 심리를 세밀히 파헤치는 고딕-스릴러 장르는 이런 비뚤어지고 거친 마음의 결을 그로테스크한 방식으로 드러냄으로써 불안을 전면화한다. 뿐만 아니라 그 불안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여러 이슈들과 함께 공명하며 오래도록 여성의 것으로 여겨진 ‘히스테리아’를 해체하고 재조직한다. ‘고딕-스릴러’라는 장르를 통과하여 우리는 ‘기묘하고 표정이 읽히지 않는’ ‘의심할 수밖에 없는’ ‘미쳐 있는’ 등의 이유로 사라져왔던 여성의 서사를 지금 이곳에 가장 문학적인 방식으로 복원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만날 여덟 편의 고딕-스릴러 소설이 사회적 약자가 겪을 수밖에 없는 세계 속의 불안이 정확하게 발화되는 장이 되는 한편, 이 시대에 필요한 공감과 연대를 불러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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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야, 네 발 밑을 조심해."
    뮤지컬 <레베카>의 한 장면. 댄버스 부인의 기척이 지배하는 저택에 발을 디딘 '나'는 맨덜리 저택의 공간감에 이미 압도된다. 영화 <아가씨>의 한 장면. 영국식 고택의 외관을 보고 잠시 말이 멎는 숙희. 이 공간이 범상한 곳이 아니라는 걸 이미 알면서도, 매혹되어 내딛는 발을 멈출 수 없다. 메리 셸리와 대프니 듀 모리에가 선보이던 그 이야기가 우리의 불안과 만난다. 여성 서사, 고딕-스릴러를 테마로 이 이야기를 잘할 수 있는 여덟 명의 젊은 여성 작가가 모였다. 강화길, 손보미, 임솔아, 지혜, 천희란, 최영건, 최진영, 허희정. 이들이 다루는 것은 익숙한 것을 익숙하게 보지 않는 사람들, 뒤돌아보는 여성의 눈빛이다.

    "게다가 사라지는 건 전부 여자들뿐이거든요. 이 동네 사람이 아닌 여자들뿐이에요. 여자들이 사라지는 사건은 몇 번이고 겪어봤는데, 대부분은 범죄가 많아요." (허희정, <숲속 작은 집 창가에> 248쪽) 숲은 사라지는 여성을 지켜볼 뿐이다. "네 발 밑을 조심해, 남의 발밑까지 신경 쓸 필요는 없다."(40쪽) 무력감을 느끼면서도 부모님의 금기에 따르던 여성은 끝내 저택의 마지막 층을 향해 손을 뻗는다. (손보미 <이전의 여자, 이후의 여자>) 이상한 여자, 거짓말하던 여자, 헛소리하던 여자. (임솔아 <단영> 114쪽), 동네에서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에 가까웠던 여자. (지혜 <삼각지붕 아래 여자> 126쪽), 출신도 사연도 알 수 없는 여자들이 모여사는 집. (천희란 <카밀라 수녀원의 유산>) 그 여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어떤 여자들은 모욕당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그녀가 남기고 간 기척을(유령이든 환각이든) 느끼는 다음 여자. '이전의 여자들보다 훨씬 더 많이 분노하고 많은 원한을 느끼게 되기를, 자기 자신의 뼛속 깊이 새겨진 고통과 모멸감의 정체를 깨닫게 되기를' (90쪽) 바라는 마음이 남아있는 곳에, 다음 여자가 발을 내딛는다.
    - 소설 MD 김효선 (2020.07.28)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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