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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줄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변변찮았던 청년에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회사의 중역까지 오른 저자 마쉬는 미래가 창창할 것 같던 어느 날 회사에서 잘리고 만다. 그의 나이 마흔이었다. 똥줄 빠지게 달려만 왔던 그는 그제야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새하얀 똥배에 미쉘린 사나이 같은 몸매, 얼굴 안에 얼굴 하나를 더 가진 푹 퍼지고 허약한 비즈니스 맨.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라고 여겼던 가족이 점점 귀찮게 느껴지고, 젊은 시절 꿈은 하나 둘 놓아버린 웬 낯선 남자가 바로 자신이었다. 순간 그는 이제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버스에서 내리기로 한다. 인생의 주인이 되어 늦더라도 천천히 둘러보며 걸어가기로 한다. '인생 방학'을 스스로에게 준 것이다.
이 책은 실직 상태에 있던 마흔 살 남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고, 한 가족의 아들로서,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쓴 에세이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톡톡 튀는 입담과 다소 솔직하면서도 정감 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