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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릴러 고유의 비장미와 긴장감을 선사하는 수작!
프랑스 스릴러의 황제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소설 『악의 숲』. 파리에서 일어난 극악한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며 악의 본연을 탐구한 소설이다. 자폐와 유전, 원시, 중남미의 어두운 역사를 매개로 써내려간 이 작품에서 저자는 프로이트가 《토템과 터부》에서 고찰한 인류의 원죄를 상기하며 인간의 악과 그 악이 이끄는 욕망이 촉발한 연쇄반응을 섬세한 플롯과 방대한 스케일에 풀어놓는다.
파리에서 원시의 식인 풍습을 모방한 엽기적인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여자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시체를 농완하고, 벽에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같은 알 수 없는 기호를 그려놓았다. 접점을 찾기 어려운 난해한 몇 가지 단서만 남은 이 사건의 수사는 곧바로 미궁에 봉착한다.
낭테르 지법 수사판사 잔 코로바는 앙투안 페로라는 정신과 의사의 진료 녹음파일을 입수하는데, 밤의 자장가처럼 이를 흘려듣던 중 살인을 예고하는 노인의 불길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노인의 아들은 다중인격 혹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젊은 변호사 요아킴이고, 그 아들이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파리 10구를 어슬렁거린다는 것이다. 잇따른 사건과의 연계를 의심한 잔 코로바는 다음날 노인의 예고대로 또다시 같은 수법의 살인사건이 벌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요아킴을 범인이라고 확신하는데…….




